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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속한 집단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는? (feat. 커리어 피보팅과 커리어 포트폴리오)
    커리어에 대한 생각 2023. 4. 2. 20:58

    얼마 전 유퀴즈를 보는데, 유재석씨의 한 마디가 콕 박혔습니다. 

     

     

    제가 직장에 들어오기 전에 가장 우려했던 점이 바로 이거예요.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만 교류함에 따라 우물 안 개구리가 되는거요. 

     

     

    그래서 저는 다양한 노력을 했습니다. 

    책, 영상, sns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삶을 경험하고자 했고, 

    각종 온오프라인 모임을 통해서 쇼호스트, 전 국가대표, 스타트업 창업자 등 여러 직업군과 만나봤어요. 

     

     

    제가 이렇게 절실하게 저의 우물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이유는 생존을 위해서입니다.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가장 안정적이에요. 

    정년보장이 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존을 걱정하는 이유는 정년 이후의 삶 때문입니다.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정년까지 일해서는 먹고 살 수가 없죠. 

     

    그 이후에도 자신만의 능력과 경험 그리고 기술로 살아남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나만의 무기를 뾰족하게 만드는 게 필요해요. 

     

    그런데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직장은 generalist를 양성합니다. 

    몇십년 동안 한 회사에서 여러 부서를 돌면서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업무만 해서는 생존이 어렵다고 봐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을 직간접적으로 만나고 경험함으로써 

    커리어 피봇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커리어 피봇이란 단순히 직장을 옮기는 게 아니예요. 

     

    커리어 피봇이란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 일부를 살려서 의도적으로 직업을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예컨대, 펜데믹으로 비대면 업무환경이 보편화됨에 따라 대면 세일즈 업무에서 비대면 디지털 마케팅으로 직무를 전환하거나, 마케터로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를 설계했던 경험을 살려서 인사 쪽에서 조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설계하는 일로 전환하는 것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의도성"입니다. 

    의도적으로 나의 지난 커리어에서 일정 부분을 살리고, 일정 부분을 변화시키는 거예요. 

     

     

    이 외에도 커리어를 전환하는 것에는 커리어 포트폴리오 큐레이팅과 커리어 쿠셔닝이 있습니다. 

    저는 현재 커리어 피보팅을 위해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쌓고 있는 중이에요. 

    커리어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일에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 경험을 다각화하는 겁니다.


    예컨대 VC가 휴가 중에는 하이킹 가이드를 하고, 이를 통해 프로젝트관리와 팀빌딩 방법을 익혀서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드는 것과 같은 거요. 

     

    언뜻 보기에는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여러 경험(점)이 선으로 연결되면서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sns 운영, 온라인 마케팅, 북클럽 운영, 앰배세더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스킬, 문제해결능력, 마케팅 능력 등을 함양하고 있고요. 

     

     

     

    지금 제가 만들고 있는 점들이 언제 어떻게 선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꾸준히 점을 찍어나가면서 아름다운 선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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